아시아 골프장서 가장 긴 홀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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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이 겨울 도전해볼 만한 아시아 골프장 가운데 가장 긴 홀은 어느 것일까.

태국 파타야의 세인트앤드루스 2000 골프장의 파 6짜리 홀 2개다. 호수를 두 번 건너야 하는 780m와 778m짜리(사진). 국내 유일의 파6홀인 강원 삼척 파인밸리 골프장 11번홀(653m), 역시 파6인 타이완 도원 골프장의 1번 홀(7백35m)과 비교하면 엄청난 길이다.

그래서 웬만한 골퍼도 보기나 더블보기를 하는 게 보통. 이 골프장은 전장이 7077m(7777야드)나 돼 특히 장타자들을 유혹한다.

파타야 지역은 최근 한국 골퍼들 유치를 위해 숙박시설과 식사 등을 상품화해 세일즈에 나섰다. 라용그린밸리 골프장과 함께 36홀로 운영되는 세인트앤드루스 2000은 한식.일식.중식.태국식 등 다양한 레스토랑에 80객실의 호텔과 하우스빌라를 조성했다. 부근 27홀 규모의 피닉스 골프장과 부라파 골프장(18홀)은 한국 골퍼들의 취향에 맞춰 조경을 구릉이 많은 한국식으로 바꿨고, 부속시설도 크게 보완했다.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램차방 골프장(27홀)까지 함께 도는 패키지 상품도 개발됐다. 대일항공(02-757-0011).미지항공(02-515-2232).루비항공(02-723-0544).정원여행사(02-588-7999) 등이 취급하며, 백상골프(02-782-7500)는 5년간 그린피와 숙박.식사가 무제한 무료로 제공되는 986만원짜리 회원권을 내놓았다. 한편 일본의 한 골프장은 1㎞가 넘는 파7짜리 홀까지 만들고 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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