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연말 취업… 대기업 못잖은 중기 20여곳 공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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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못지 않은 연봉과 근무조건을 갖춘 중견.중소기업들이 연말까지 사람을 뽑는다. 20일 인크루트 등 온라인 취업정보업체에 따르면 연말까지 사람을 채용하는 중견.중소기업이 100여 곳에 달하고 이 중 재무구조가 견실한 업체가 20여 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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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공업은 해외 및 국내영업, 연구, 생산관리 분야의 신입사원 원서를 22일까지 받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졸 초임 연봉이 2400만원이고 주택자금 대출이나 자녀학자금 대출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는 19일 현재 150명이 지원해 입사 경쟁률이 10대 1에 이르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60년 가까이 페인트만 생산해온 상장업체다. 제약업계 처음으로 영업사원 재택근무와 현지 출퇴근제도 등을 실시하고 있는 삼일제약도 22일까지 신입사원 공채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분야는 제품 관리(PM), 연구원, 영업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터 생산 업체인 모아텍은 23일까지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대졸 초임 연봉이 2200만~2600만원선이며 합격자는 3개월간 중국법인에서 업무실습(OJT)을 받는다.

자동차부품업체인 다이모스는 이달 말까지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지원서를 받는다. 대졸초임 연봉이 2600만원 수준이다. 경력직은 해당분야 경력이 3년 이상 돼야 지원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취업난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대기업만 찾지 말고 연륜이 쌓인 전문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며 "이들 기업의 입사경쟁률도 그리 높지 않아 취업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용 공고를 낸 기업에 대한 정보는 중소기업정보은행(www.digitalsme.com)이나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 등에서 얻을 수 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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