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공고 학교기업 ' 동락테크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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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 18일 구미전자공고 학교관계자들이 학교기업 '동락테크'현판식을 하고 있다.

대구 서부공고에 이어 경북 구미전자공고에도 학교기업이 생겼다.

구미전자공고는 최근 설립한 학교기업인 '동락테크'를 20일 가동한다고 밝혔다. 동락테크는 휴대전화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특수 스프링 등을 생산한다. 이 학교는 90평의 학교 실습실에 CNC(컴퓨터수치제어)선반 다섯대와 스프링생산기계 등을 설치해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1년간 현장실습을 하면서 직원으로 일할 2학년 학생 6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월 56만8000원의 급여를 받는다.

동락테크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 휴대전화용 스프링 전문제조업체인 강동플렉스(대표 정구덕.구미시 비산동)와 협력생산 협약을 체결했다.

동락테크는 2년간 강동플렉스에 휴대전화용 스프링과 전기온도조절장치에 들어가는 볼트.너트 등을 200만개 납품해 모두 3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 학교 김수택(58)교사는 "선발된 학생들은 1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실습교육을 받는 셈"이라말하고 "특히 협력업체가 휴대전화 부품제조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보유해 학생들이 실습교육 후 유망한 업체에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교 측은 2년간 모두 5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장학금과 학교 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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