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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이야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하얀 솜털이 시내 곳곳에 날리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꽃가루라고 생각하는 이 솜털은 수양버들이나 포플러·현사시나무 등에서 생긴 씨앗털이다. 씨앗이 바람에 쉽게 날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씨앗털이 코나 눈에 들어가면 재채기같은 순간적인 반응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항원성이 없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씨앗털 때문에 눈병이나 알레르기가 생겼다고 탓하기보다는 번식을 위한 나무들의 몸부림으로 이해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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