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겔 "네덜란드 여왕 부친에 숨겨진 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1일 타계한 베아트릭스 네덜란드 여왕의 부친 베른하르트공이 혼외 정사로 난 딸 2명을 숨기고 있었다고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이 19일 보도했다. 베른하르트공은 사후 공개를 전제로 한 네덜란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인정했다. 그는 1937년 율리아나 당시 공주와 결혼해 슬하에 현 베아트릭스 여왕을 비롯해 4명의 딸을 두었다. 그는 "이들은 50년대 이후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을 때 생긴 자식"이라며 "율리아나 여왕과 다른 딸들도 후일 이들의 존재를 알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혼외 딸들은 프랑스와 미국에서 살고 있으며 다른 딸들과 마찬가지로 베른하르트공이 남긴 2억유로(약 2900억원)의 재산을 공평하게 상속받을 전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