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로봇설 인증샷, '차미네이터 바코드' 사진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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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로봇설’이 식을 줄 모르고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23일 2010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전이 끝난 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한장의 사진 때문이다. ‘차미네이터 바코드’라는 제목의 이 사진엔 경기가 끝난 뒤 차두리 선수가 상의를 탈의한 옆모습이 담겨있다. 차두리 선수의 옆구리에는 로마숫자가 적힌 문신이 세로로 길게 새겨져 있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차미네이터의 바코드”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차두리 로봇설은 차두리 선수가 차범근 SBS해설위원의 조종을 받는 로봇이라는 주장이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 ^항상 웃는 얼굴 ^차두리가 공을 잡으면 차 해설위원이 조용해진다는 점 등이 ‘증거’로 제시됐다.

이런 내용을 담은 웹툰 ‘이슈잇슈’는 최근 2탄이 나오며 인기를 끌었다. 1탄에선 로봇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주로 담았다면, 2탄에선 차두리의 충전 방식의 비밀을 설명했다. 작가 마인드C는 “네티즌들이 차두리가 머리를 통해 태양열 충전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치아가 집열판”이라며 “항상 웃는 이유도 치아를 통해 태양열을 받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독자들에게 “차두리 선수가 나오면 휴대폰을 꺼 달라”고 당부하며 그 이유에 대해 “전파충돌로 인해 오작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화는 또 차범근ㆍ차두리 부자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한국-스위스 전에서 공동 해설을 할 때의 에피소드도 그렸다. 당시 오프 사이드와 관련한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해 차 선수가 “이건 사기입니다”라고 해설하다 곧 입을 닫았는데, 이는 차 위원이 서둘러 리모컨의 ‘음소거’ 버튼을 눌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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