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경제] 인생은 한 방? … 불황 없는 복권 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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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복권이 전 세계적으로 2400억 달러(281조6400억원)어치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이탈리아 복권업체들이 판매 급증으로 큰 수익을 챙겼다.

2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복권은 2400억 달러어치로 1년 전에 비해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복권에는 로또·추첨복권·빙고 등이 포함됐다. 전 세계 복권 판매액은 올해 한국 정부 예산(292조9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복권 판매액이 늘어난 것은 복권을 통해 ‘인생 역전’을 노리고 싶은 심리가 그만큼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복권 판매액은 2001년 1217억 달러에서 2003년 1596억 달러로 늘었고 2006년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세계 최고 매출을 올린 복권업체는 이탈리아의 로또마티카(234억 달러)였다. 2위는 프랑스 FDJ(143억 달러), 3위는 스페인 ONLAE(141억 달러), 4위는 일본 미즈호은행(109억 달러), 5위는 중국복지복권(108억 달러)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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