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전문대 입시] 157곳 주요 모집 요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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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국민은행 주최 '대입 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한 수험생이 배치 참고표를 보고 있다. 올해 전문대 정시모집은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크게 줄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박종근 기자]

2005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에서 157개 대학이 10만4000여명을 뽑는다.

이 중 절반 정도인 5만5000여명은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학생부 성적이나 특별경력.특기 등을 반영하는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전형 기간은 2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5학년도 자율 모집(정시모집) 전형 계획을 집계해 발표했다.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12만여명 줄었다. 전체 모집 인원이 1만1303명 줄었고 수시모집으로 많은 인원을 뽑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1일 수시 합격자 등록이 끝나면 미등록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넘겨 뽑기 때문에 모집 인원은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정시모집 인원은 정원 내 7만4518명, 정원 외 2만9725명이다. 정원 내 정시모집 인원 가운데 4만9203명은 일반전형으로 뽑지만 34%인 2만5315명은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전형 유형에 따라 신입생을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42곳으로 지난해보다 아홉 곳 늘었다. 이 중 거창전문대 등 31개대는 두 차례, 김천과학대 등 11개대는 세 차례로 나눠 뽑는다.

대학별 분할모집이 많고 수능.내신 반영 영역을 수험생이 정할 수 있어 대학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자세한 전문대 입시정보는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일반대와 전형시기 중복=전문대 정시모집은 2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그러나 4년제 대학 가.나.다군 정시모집 전형과 같은 시기인 28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에 대부분인 171개대(분할모집 대학 중복 계산)가 몰려 있다. 경도대 등 43개대가 4년제 가군과 같이 28일~내년 1월 11일, 경도대 등 104개대가 나군인 내년 1월 12~23일, 춘천정보대 등 24개대는 다군인 내년 1월 24일~2월 2일에 전형한다.

◆ 특별전형으로 절반 선발=정시모집 전체 선발인원 중에서 5만5040명(52.8%)은 정원 내.외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대부분 수능을 반영하지 않고 내신성적이나 특별한 경력.소질 등을 반영해 뽑기 때문에 부담이 작다.

정원 내 특별전형의 경우 ▶실업.예체능계 졸업자 ▶일반고 직업과정 2년 이상 이수자 ▶대학별 독자기준 해당자 ▶실업고와의 연계교육(2+2과정) 대상자 등을 상대로 정원 내 모집인원의 34%를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 중에선 전문대나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135개 대학이 2만1703명을 뽑는다. 이들에 대해서는 모집 인원에 제한 없이 정원 외로 뽑을 수 있다. ▶농어촌학생 112개대 3153명 ▶재외국민.외국인 100개대 4281명 ▶특수교육 대상자 24개대 588명 등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2만9725명을 모집한다.

◆ 다양한 전형 방법=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이 천차만별이다. 23개대는 수능 1개 영역만 반영하고 54개대는 2개 영역, 23개대는 3개 영역, 35개대는 4개 영역을 본다.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55곳, 백분위로 전형하는 대학이 83곳이다.

고대병설보건대.국립의료원간호대.적십자간호대는 일부 학과에서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준다.

학생부는 147개대가 반영하며 실질반영비율은 12.63%로 지난해(11.98%)보다 높아졌다. 전 과목 반영대학이 83곳으로 가장 많고 2개 과목 반영 25곳, 6개 과목 반영 17곳 등이다.

김남중 기자 <njkim@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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