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질랜드, 이탈리아전서 '태극기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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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응원단이 20일 F조 2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태극기를 들고 응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2002년 한국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를 자극하려는 까닭으로 여겨진다.

이날 경기 도중 중계 화면에 태극기가 보이자 SBS 장지연 해설자는 "저 태극기는 뉴질랜드 팬이 가져왔다. 이탈리아가 저 태극기를 보면 2002년 16강전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며 “과거에 한국에 패했던 기억을 되살리라는 취지에서, 태극기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릭키 힐버트 뉴질랜드 감독도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뉴질랜드는 이탈리아의 월드컵 역사를 흔들었던 제2의 한국이 될수있다”고 얘기한 바 있다.

FIFA랭킹 78위인 뉴질랜드는 20일 넬스프뢰이트 음봄벨라 경기장에서 열린 FIFA 랭킹 5위이자 전대회 우승팀인 이탈리아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칠 끝에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탈리아는 현재 2무승부를 기록해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허버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매우 활기차게 움직였고 수비 조직력을 끝까지 잘 유지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멀티미디어팀 [SBS화면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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