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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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코와 목이 텁텁한 날이다. 봄비가 찾아준 초록빛을 시샘하듯 뿌연 흙먼지가 바람에 실려왔다. 휴교에 이어 때아닌 단축수업에 개구쟁이들은 은근히 황사를 기다릴지 모르지만 흙먼지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콧속과 기관지·눈의 각막은 피부 보호막이 없어 황사에 약한 부분. 황사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쓰거나 손·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황사 중대경보'가 발령된 8일 서울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상태라니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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