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오산-평택 고속道 내년 하반기 民資로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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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 건설이 민자사업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수도권 남부 지역의 교통체증을 덜기 위한 이 고속도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봉담읍의 동서축(18.1㎞)과 평택시 오성면~오산시 양산동을 잇는 남북축(21.4㎞)이 십자 형태로 교차한다.

<약도 참조>

건설교통부는 "서수원~오산~평택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지난달 말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7월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건교부가 제3자 제안공고를 낼 경우 사업 제안자인 경기고속도로 주식회사(두산중공업·금호산업·대림산업·동부건설·한화건설 등이 공동출자한 회사) 외에 다른 사업자도 참여할 수 있다.

건교부는 올해 말까지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에 실시협약 협상을 마무리지은 뒤 내년 하반기쯤 본격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도로가 완공되는 2007년부터 30년간 민간 건설업체가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국가에 고속도로 운영권을 넘기는 BTO방식으로 추진된다.총 8천1백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새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상시 정체구간인 서울~평택간의 대체도로 역할을 맡게 돼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체증이 풀리고 물류비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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