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4곳 중 1곳 부채비율 2백% 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국내 상장사들의 재무구조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도 4개 중 1개는 부채 비율이 2백%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4백72개 중 지난해 말 현재 부채비율이 2백% 이상인 기업은 24.2%인 1백14개로 집계됐다.

상장사 중 부채비율이 3백% 이상인 기업은 13.8%인 65개,2백~3백% 미만은 10.4%인 49개로 드러났다.

또 ▶1백~2백% 미만은 30.5%(1백44개)▶50~1백% 미만은 26.5%(1백25개)▶50% 미만은 18.9%(89개)였다.

상장사의 전체 평균 부채비율은 1백25.9%로 2000년 말의 1백50.5%보다 24.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대해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많은 기업들이 출자전환·감자 등을 통해 부채 비율을 낮추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시장 12월 법인 6백96개사 중 11.5%인 70개가 부채비율 2백%를 넘었다.

하재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