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그림 보기 '내맘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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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메일을 주고받을 때 사진이나 그림을 첨부해서 보내는 경우가 많지요? 친구에게 멋진 그림을 보내기도 하고, 친구가 보내온 그림을 열어보는 것도 참 재미난 일입니다. 이처럼 그림을 보는 것은 컴퓨터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 중 하나가 됐습니다.

윈도ME나 윈도XP 등 최신 운영체제에는 그림을 보는 기능이 내장돼 있어서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내용이 간단해서 편집 등 조금 복잡한 작업을 하기에는 적당치 않습니다. 따라서 그림을 보는 데서 한걸음 나아가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거나 편집하는 등의 일에 도전하려면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게 좋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있나=그림을 보는 용도로만 쓰는 프로그램과 그림을 보기도 하고 편집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다운로드 사이트들을 방문해 보면 이미지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매우 많습니다. 그만큼 그림을 보거나 편집하는 것이 컴퓨터를 쓰는 목적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말이겠지요. 이미지를 보거나 편집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화면을 캡처하는 프로그램,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 배너를 만드는 프로그램, 화면보호기 제작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어디서 구하나=그림을 보는 프로그램들은 공짜로 쓸 수 있는 '프리웨어'와 며칠 사용해본 뒤 계속 쓰고 싶으면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셰어웨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셰어웨어는 기능은 우수하지만 비용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 기업에서는 기능은 좀 떨어지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다 갖춘 프리웨어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으로 요즘 가장 인기가 높아진 소프트웨어가 '알See'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스트소프트에서 개발한 것인데, 알See뿐 아니라 알집, 알ftp 등 모두 무료로 나눠주고 있어서 컴퓨터 사용자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각 프로그램의 홈페이지나 유명 다운로드 사이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사서 써야 하며 값도 비쌉니다.

◇어떻게 쓰나=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탐색기에서 그림 파일을 더블 클릭하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종료하려면 우측 상단에 있는 X자 모양을 클릭하면 됩니다.

사용법이 너무 간단하지요?어느 프로그램이건 모든 기능을 숙지할 필요는 없답니다. 사용법을 다 배운 뒤에 쓰면 좋겠지만, 하루가 다르게 새 프로그램이 나오는만큼 복잡한 사용법을 일일이 배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 많이 쓰는 알See의 사용법을 간단히 살펴봅시다. 그림 보는 프로그램의 경우 대부분 연속보기, 다음그림보기, 이전그림보기, 배경화면으로 지정하기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알See도 프로그램을 실행해 보면 상단 툴바에 기본 기능이 모두 표시되어 있습니다. 좌측 상단에 있는 경로에서 그림이 있는 폴더를 지정해 주면 우측 큰 화면에 그림들이 작게 나타납니다.나타난 작은 그림들 중에서 큰 그림으로 보고 싶은 그림을 더블클릭하면 원래의 큰 이미지가 보입니다.

이번에는 마음에 드는 그림을 내 컴퓨터의 바탕화면으로 만들어 볼까요? 이 작업도 너무나 간단합니다.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고른 다음 상단 메뉴 중 '배경화면'이라고 되어 있는 버튼을 눌러 주면 됩니다. '배경화면'버튼을 누르면 어떤 식으로 표시되게 할지 지정할 수 있는 옵션이 나타납니다. 그림이 바탕화면의 가운데 나타나게 할 것인지, 바둑판식으로 나타나게 할 것인지, 그림 크기를 늘려서 바탕화면 전체에 꽉 차게 할 것인지 선택해 주면 됩니다.

그런데 예쁜 그림이 없다구요? 멋진 그림이 없다면 구해야죠. 검색엔진의 이미지 검색 등을 하면 멋진 그림들이 많은 사이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도 이미지를 바로 배경화면으로 지정할 수 있답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그림을 배경화면으로 지정하려면 그림에 마우스를 갖다 대고 오른쪽 버튼을 눌러 팝업 메뉴를 띄워 배경으로 지정을 눌러주면 됩니다.

이직(베타뉴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