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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英 여왕모후 유산 1천2백억원 남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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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런던=연합] 19세기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씀씀이가 컸던 영국 여왕 모후(母后·본명 엘리자베스 앤절러 마거릿 보이스 리옹)는 현금·보석·미술품 등 모두 6천만파운드(약 1천2백억원) 상당의 유산을 남겼다고 더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평소 나들이할 때마다 운전기사와 하인 한명, 하녀 두명, 경호원 한명을 대동했던 여왕 모후는 왕실은행에서 4백만파운드 이상을 인출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모친의 이같은 씀씀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매년 2백만파운드를 보조했으며 찰스 왕세자도 여왕모후가 거느린 80명 식솔의 임금으로 연간 8만파운드를 지불했다.

경제적 여건의 변화로 씀씀이를 줄인 다른 왕족들과 달리 여왕모후는 1952년 남편인 조지 6세가 서거한 이후 매년 국고에서 받아온 64만3천파운드를 모두 썼다고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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