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탄이 날아드는 살육의 현장. 철모와 군복은 필수였다. 한국전쟁 당시 취재 중인 AP통신의 맥스 데스퍼 기자. 손에 꽉 쥔 카메라는 그의 분신이었다. [AP 데이터베이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물음입니다. 5월 8일(독일의 항복), 8월 15일(일본의 항복) 등 대부분의 종전 기념일은 연합군의 승리로 전쟁이 마무리된 날들입니다. 하지만 천안함 사건에서 보듯 한반도의 평화에 이르기까지는 여전히 머나먼 거리를 남겨 둔 듯싶습니다. 철교를 기어 건너온 선대들의 절박감과 고통. 이를 공유해 보는 순간 풍요와 번영, 평화를 만들어 내야 할 후대들의 책임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60년 뒤. 이젠 전쟁터로 떠나는 군인들의 정자까지 보관해 주는 은행이 생겼답니다. 미국 최대의 정자은행 CCB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j에 담아 봅니다.
최훈 중앙일보 j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