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열 백신 안정확보에 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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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27일자 중앙일보 7면 '쓴소리'에 게재된 독자투고 '황열 백신도 준비 안한 인천공항'과 관련, 정부의 입장을 밝힌다.

우선 황열 예방백신을 미리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해외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에서는 아프리카·남미 등 황열 오염지역을 여행하는 분들에게 황열 예방접종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는 백신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접종이 중단됐다.

우리나라는 황열 예방백신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황열 예방접종을 못했던 9일간은 WHO가 최근 황열이 유행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백신을 우선 공급함으로써 백신접종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민간 수입업자를 통해 백신을 긴급 구매해 황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1년분 백신을 확보해 놓고 있다. 다시 한번 황열 예방백신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해외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드린 데 대해 사죄드린다. 앞으로는 원활한 접종 업무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종무 사무관·보건복지부 질병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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