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0나노급 ‘고속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512GB(기가바이트) SSD(Solid-State Drive·사진) 저장장치를 세계 처음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의 PC용 저장장치인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보다 세 배 이상 빨라 1분에 DVD 영화 2편 이상을 기록한다. 프리미엄 노트북에 512GB SSD를 탑재하면 비슷한 용량의 HDD를 탑재했을 때보다 배터리를 한 시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 이 회사는 512GB 제품을 다음 달부터 양산하고, 기존의 64·128·256GB 제품에도 고속 낸드플래시를 적용하기로 했다. 전동수 부사장은 “차별화한 기술로 대용량·고성능 프리미엄 SSD와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