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파전 젊은층서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8면

퓨전 파전이 술안주로 요즘 인기다.

20~30대들은 퓨전 파전을 안주 삼아 소주나 전통주를 즐긴다. 퓨전 푸드란 동양의 밥상문화와 서양의 식탁문화가 만나 개발된 새로운 스타일의 요리를 말한다. 한 마디로 우유에 밥말아 먹기다.

주로 피자에 맛들인 젊은 층에 인기여서 주점들은 이들의 입맛에 맞춰 퓨전파전을 내놓고 있다. 피자의 쫀득한 맛과 파전의 구수한 맛을 결합한 것이다.

25일 서울 신촌의 S주점. 대학가 특유의 허름한 분위기이나 좌석이 꼭 찼다.퓨전파전을 안주로 즐기는 대학생·회사원들이다. 파전전문점과는 달리 피자처럼 검은 팬에 파전이 담겨져 나온다. 피자 자르는 칼(커팅 나이프)로 파전을 잘라먹는 것도 이색적이다.

보통 파전과 달리 무·멸치·조개 등을 넣어 우려낸 육수로 밀가루 반죽을 한다. 여기에 빵가루, 마늘 간 것, 양파 간 것 등을 넣은 후 막걸리와 콜라를 넣어 만든다.

"올해는 새로운 파전 만들기 이벤트를 열 작정이에요. 새맛의 안주를 더 만들고 알리기 위해서죠."주인 송민규(34) 씨의 말이다.

퓨전파전을 안주로 내놓는 주점은 서울 종로·신촌·압구정 등에 많다.

J섹션 김아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