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정윤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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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정윤희(46)씨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같은 시기에 활약한 유지인·장미희씨가 최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세사람은 1960년대 말의 트로이카 문희·남정임·윤정희에 이어 신트로이카라 불렸다.

정윤희씨는 건설업을 하는 조규영(54) 회장과 결혼한 이후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기피하고 공적인 무대에도 선 적이 거의 없다. 영화계에서도 정씨를 개인적으로 만나 본 이들이 별로 없을 만큼 제한적으로 사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일마다 성당에 꼬박꼬박 나가고 1주일에 한 두번 친구들이나 친하게 지내는 학부모들과 골프를 치고 직접 시장을 다니며 소일하는 것 외엔 대부분의 시간을 자녀 교육과 가사에 쏟는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

서울 압구정동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정씨는 대학생인 딸과 고등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인 두 아들이 커가는 재미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최근 영화배우 유지인씨는 SBS TV프로 '생방송 잘 먹고 잘 사는 법'(토요일 오전 11시)에 패널로 출연하면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씨의 출연은 96년 아침 드라마 '여울'이후 6년 만이다.

명지대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장미희씨는 다음달 21~27일 열리는 제58차 국제영상자료원연맹(FIAF)서울 총회의 홍보대사에 최근 임명됐다. 스크린에 직접 출연하진 않지만 연전에는 영화 감독에 관한 책을 번역하는 등 영화계 안팎을 부지런히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이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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