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는 우리 희망' 위덕대 15일 창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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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덕대 안경호 감독(오른쪽 끝)과 선수들이 운동장의 자갈을 골라내고 있다. 경주=강혜란 기자

경북 경주시에 있는 위덕대가 15일 여자축구부를 창단한다. 최근 경희대(본지 12월 1일자 24면)와 관동대가 잇따라 팀 해체를 선언한 터라 전국에서 유일한 4년제 대학 여자축구팀이 된다. 창단멤버는 고졸 선수 14명과 전문대학 졸업생 4명 등 모두 18명. 내년 봄철 대회 참가를 목표로 12월 초 훈련을 시작했다. 인조잔디구장은 내년 말께 완공될 예정. 현재는 모래와 자갈이 뒤섞인 맨땅에서 연습한다. 그래도 선수들 표정은 밝다. 스토퍼 이미해(17)는 "고교 졸업 후 진로가 막막했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설립 9년째인 위덕대는 비인기 종목 6개를 육성하는 독특한 대학. 2000년 역도를 시작으로 세팍타크로(2002년).요트.볼링(이상 2003년).사격.여자축구(이상 2004년)를 차례로 창단했다.

경주=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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