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노하우, 중앙일보 공신캠프서 찾는다 - 대학생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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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정현 기자
사진=황정옥 기자

다양한 캠프 참가로 진로 설계

전민아(고려대 간호학과 4년)씨는 중학교 때 과학캠프에 참가했다. 그 후 생물학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결국 간호학과로 진학했다. 전씨는 “인생의 멘토가 될 만한 유명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만으로도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고1 겨울방학 때 리더십 캠프에 참여한 지연경(고려대 불어불문학과 4년)씨는 “캠프 때문에 우물 안에서 나왔다”고 표현했다. 참가자 중 특목고 학생들이 많았는데 일반고에 다니던 지씨의 눈엔 그들의 실력이 월등해 보였던 것이다. 그는 “그 후 영어와 논술 공부에 더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영현(경희대 경영학과 2년)씨는 고교 때 이화여대에서 주최하는 물리캠프에 참가했다. 대학생 멘토와 실험을 하고 진로·실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정씨는 캠프가 입학사정관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교과에서 배울 수 없는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 차별화된 말할거리가 생깁니다.”

자기 학습 성향 알고 전략 세우는 ‘공신캠프’

중앙일보 대학생 멘토 정영현·전민아·지연경(왼쪽부터)씨가 올 여름 열리는 공신캠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황정옥 기자]

베스트 멘토 3인방은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법을 알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성적도 오를 수 있다”고 공신캠프를 추천했다.

지씨는 “첫날 적성·성격 검사를 통해 자신의 학습 성향을 파악한 후 학습 계획, 자기관리, 수업·과목별 학습·시험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진단검사는 학습 동기·시험 전략 등 14개 영역을 살핀 후 공부에 대한 태도·수준·열의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공신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공신공부법이다. 첫 시간은 현재 자신의 학습 방법을 확인하고, 인생 로드맵을 설계하는 시간이다. 예컨대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도형을 고르게 한다. 삼각형을 골랐다면 리더십이 강해 미래 경영인이나 정치가의 진로를 생각해볼 수 있다. 불규칙한 곡선을 선택했다면 창의성과 표현력이 풍부해 예술가나 전략기획가를 고려할 수 있다. 전씨는 “자신을 이해하고 그 성향에 맞춰 학습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공신공부법 두 번째는 ‘자기 관리로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자’가 주제다. 공부시간대, 책상 정리 정도, 공부방의 조명과 색상 등을 파악한 후 자신만의 능률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게 하는 것이다. 또 학습 목표를 세우는 방법도 배운다. 예컨대 ‘이번 달 영어 성적을 10점 올리겠다’처럼 구체적이고, ‘주 3회 90분씩 운동하겠다’같이 행동 지향적이고, ‘이번 중간고사에서 전교 등수를 20등 올리겠다’ 식으로 현실성 있게 목표를 세워야 한다.

공신캠프에선 노트필기, 예·복습, 오답노트 활용법 등 수업 전략에 대한 내용도 다룬다. 국·영·수 과목별 학습법과 계획, 자기주도 학습, 인강 활용하기, 시험 전략과 관리 등 다양한 공부법을 익힐 수 있다. 전씨는 “해외명문대생과의 만남과 대학 탐방은 동기 부여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부의 신 프로젝트에서 활동 중인 대학생 멘토들은 매일 저녁 ‘생각 나누기’ 프로그램에서 학생들과 함께한다. ▷나의 위치 ▷리더의 조건 ▷나의 고민(이성·성적·학교) ▷부모님 ▷도전(나의 꿈)을 주제로 대학생 멘토들과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정씨는 “청소년기를 이미 겪은 선배로부터 직·간접적인 경험을 들음으로써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신캠프 개요

▶일정: 7월 18일~8월 14일(총 4회 각 6박7일)
▶참가대상: 초5~중3(총 800명)
▶장소: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접수기간·방법: 7월 5일까지 / 홈페이지 camp.mentorkorea.co.kr, 전화 02-365-7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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