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최명도 3점 쐐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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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경기 일정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4일에야 확정된다. 우승팀이 일찍 나온 데 비하면 매우 늦다.

12일 경기에서 SK 빅스가 SBS 스타즈를 이기고 KCC 이지스가 삼보 엑써스에 졌다면 3,6위가 확정될 수 있었다. 빅스가 3위, 스타즈가 6위. 그렇다면 4,5위는 LG 세이커스와 이지스가 차지하게 되므로 대진 상대는 정해지는 셈이었다.

그러나 빅스가 최명도의 3점 쐐기포를 앞세워 스타즈를 79-70으로, 이지스가 엑써스를 80-68로 이겨 5위 세이커스, 6위 스타즈만 확정됐다.

3,4위는 14일 빅스와 이지스의 맞대결로 정해진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정규리그 4,5위팀과 3,6위팀이 3전2선승제로 맞붙게 돼 있다.

관중들은 승부보다 좋아하는 스타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삼성 썬더스-동양 오리온스전은 순위 경쟁이나 타이틀의 향방과 무관한 경기였지만 2천8백여명이 관전했다. 주희정·우지원(이상 썬더스), 김승현·전희철(이상 오리온스)의 팬이었다.

올스타전같은 편안한 경기, 선수가 실수를 해도 벤치에서는 그냥 웃어 넘기면 그만인 경기였다.

썬더스가 92-90으로 승리했다.

허진석 기자

◇오늘의 여자프로농구(오후2시10분)

신세계-국민은행(장충체·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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