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송진우(36·한화·사진)가 이르면 4월 중으로 선동열(39·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이 오랫동안 지켜온 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송진우는 지난해까지 통산 1백44승을 기록하고 있어 3승만 더 올리면 선동열의 최다승 기록(1백46승)을 갈아치울 수 있다. 송진우는 지난해 10승을 기록한 데다 팀에서도 1,2선발을 다툴 정도로 구위가 건재해 신기록 수립은 시간 문제로 여겨진다.
1989년 한화의 전신 빙그레에 입단한 송진우는 한번도 팀을 옮기지 않는 꾸준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큰 부상 없이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해태-삼성을 거쳐 기아에 둥지를 튼 이강철(36)도 1백35승을 기록,송진우를 뒤쫓고 있지만 추월은 아무래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올 시즌 수립이 예상되는 기록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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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장종훈(34·한화)이 올해에도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과 사상 최초의 3천루타(현재 2천8백97루타),1천득점(9백62득점) 등 타자 16개 부문 중 11개 부문에서 개인통산 최다기록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3년간 해태-LG를 전전하다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 '위풍당당' 양준혁(33)은 10년 연속 3할 및 세자릿수 안타에 도전한다.
'쌕쌕이' 전준호(33·현대)의 통산 4백도루 달성과 '철인' 최태원(32·SK)의 1천경기 연속출장(현재 9백1경기)기록 수립 여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강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