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살인혐의 중국인 한국 넘기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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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뒤 일본으로 도망쳤던 중국 국적의 살인용의자가 한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한.일 범인인도조약이 체결된 후 일본이 범죄용의자의 신병을 한국에 넘기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이날 도쿄(東京) 고검이 한국 경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지명수배된 중국인 최학철(崔學哲.27)씨의 신병을 한국에 넘기기로 하고 최근 도쿄고등법원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2002년 2월 서울시내 노래방에서 시비 끝에 한국인 남자(28)를 흉기로 살해한 후 도망쳤다.

같은 해 3월 배편으로 일본에 밀입국했다 지난 8월 불법 입국 혐의로 일본 사법 당국에 체포됐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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