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아이리스·라벤더 … 꽃의 향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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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충남과 강원지역의 주요 수목원들이 초여름을 맞아 다양한 꽃축제를 연다.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가 운영하는 공주시 반포면 금강수목원은 11일∼17일 150여 종 5000여그루의 장미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는 장미원(2945㎡)에서 ‘장미꽃 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은 아름다운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로 받으면서 각양각색의 장미꽃으로 꾸며진 장미정원에서 가족, 연인과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야생화의 자태를 담은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수목원 내 장미원을 아름답게 수놓은 장미꽃처럼 관람객들의 가슴 속에도 사랑과 행복이 만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미꽃 향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반달곰과 사불상(四不像·멸종위기의 희귀사슴)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연기군 전동면 베어트리파크도 1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40여 종의 아이리스(꽃창포) 4만여 송이가 활짝 핀 아이리스원에서 ‘아이리스 페스티벌’을 연다.

이 페스티벌에서는 아이리스의 꽃말과 전설 이야기를 듣고 배울 수 있는 아이리스 플러워 투어, 브라스밴드와 함께 하는 아이리스 음악회, 아이리스를 배경으로 캐리커처 그리기, 압화(押花) 부채· 미니정원 만들기, 도예 체험 등이 마련된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어천3리 하늬라벤더팜에서도 12일부터 7월11일까지 고성 라벤더축제가 열린다. ‘보랏빛 향기에 꿈과 마음을 싣고’란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12일 개장을 알리는 축하 한마당에 이어 고성 사진동우회의 꽃 사진과, 라벤더 포토콘테스트 입선작 등이 전시되며 라벤더 키우는 요령 등에 관한 강의와 라벤더 오일 추출시연회도 있다.

이찬호·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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