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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좌석 30% 남았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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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한국=한국에서 열리는 32개 경기의 티켓은 14일 현재 '10장 중 7장'이 팔렸다.

그라운드의 경기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사석(死席)처리된 3만3천여석을 제외한 연 47만5천8백41석의 일반 판매분 중 지금까지 34만3천8백80장이 팔려 72.2%의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남아 있는 좌석은 모두 16경기에 13만1천9백61장이다.

경기별로는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5월 31일·서울) ▶준결승전 1경기(6월 25일·서울) ▶8강전 2경기 ▶16강전 3경기 ▶한국팀이 출전하는 예선 3경기(6월 4일 부산·10일 대구·14일 인천) ▶중국팀이 출전하는 예선 3경기(4일 광주·8일 제주·13일 서울) ▶D조 예선 미국-포르투갈전(5일·수원) ▶A조 예선 프랑스-덴마크전(11일·인천)▶C조 예선 브라질-코스타리카전(13일·수원)등 16경기의 표가 매진됐다.

입장권은 지난해 12월 조 추첨식 이후 한동안 하루 수천장씩 팔려나갔으나 최근에는 다시 하루 5백~8백장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하루 6백장씩 팔린다고 치면 개막식까지 7만여장이 주인없는 표로 남게 된다.

한국월드컵조직위(KOWOC)는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티켓 판매량이 차츰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1만2천여석이 남아 있는 3·4위전(29일·대전)과 각 2만여석 이상 남아 있는 세네갈-덴마크전, 남아공-슬로베니아전 등은 아무래도 빈좌석 걱정을 해야할 것 같다.

KOWOC의 권해윤 입장권 판매과장은 "최고령 구입자·최다 구입자(1인당 최대 24장까지 구입 가능) 등의 리스트를 뽑아 공개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한국과는 대조적으로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의 일반석 티켓은 지난해 12월로 모두 매진됐다. 약 60만장이 깨끗이 팔려나간 것이다.

특별석에서 식사 대접을 받아가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프레스티지 티켓'도 큰 인기를 끌었다. JAWOC은 올 1월21일부터 모두 25종류,1만5천매의 프레스티지 티켓을 판매했는데 2월 13일 현재 80%인 1만2천장이 팔려나갔다. 가장 비싼 '골드 패키지'는 한장에 무려 1백65만엔(약 1천6백만원)이다.

신준봉 기자, 도쿄=남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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