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 먹이자’ 영국의 학교급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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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6·2 지방선거에서 이슈로 떠올랐던 학교 무상급식. 그런데 선진국에선 유·무상을 떠나 급식의 질을 따지는 목소리가 높다. 대표적인 나라가 영국이다. 2005년 인기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더 잘 먹이자(Feed me better)’를 모토로 학교 급식 개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방영한 게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2006년 학교급식 개선을 위해 3년간 약 4894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하고, 콜라·과자 등 정크 푸드를 학교에서 추방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그 선두에 여러 비영리단체들이 결합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푸드 포 라이프 파트너십’이 있다. 학교급식 개선 사업의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재단인 ‘스쿨 푸드 트러스트’에서 내놓은 연구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건강한 급식 식단이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과 과제 수행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이제 학생식당 환경개선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영국 학교급식 변화의 현장은 EBS가 9일 밤 12시 방송하는 ‘세계의 교육현장’ 제 3부 ‘영국, 학교급식 혁명 잘 먹어야 성적도 좋다’에서 만날 수 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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