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안병용 경기도 의정부시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경전철 공사를 일단 중단한 뒤 수요 예측을 다시 조사해 서울 지하철 7호선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안병용(54·민주당·사진) 경기도 의정부시장 당선자는 “경전철은 좋은 사업인데 노선과 적자 보전 협상 등에 문제가 많다”며 이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천명했다. 또 “경전철의 경민대학 노선 통과를 위한 설계 변경 및 의정부시청 앞 등 도심 지하화, 지하철 환승 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 경전철은 내년 8월 완공 예정으로 2007년 8월 착공돼 68.5%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장암동∼의정부시청∼의정부경찰서∼버스터미널∼경기도제2청사∼송산동∼고산동을 잇는 11.1㎞ 구간에 건설 중이다. 사업은 GS건설이 주간사로 7개 업체가 참여한 의정부경전철㈜이 시행 중이다.

안 당선자는 8일부터 시장 직무 인수위원회를 가동했다. 인수위원회는 당선자 취임 전까지 현안 사업을 점검하고 시민과 약속한 공약의 추진 일정을 마련한다. 안 당선자는 소통, 섬김, 쇄신을 3대 원칙으로 삼아 시정을 펼칠 방침이다.

안 당선자는 신흥대학 행정학과 교수로 경기도북부발전위원장을 지냈다. 경기 북부지역의 공공기관에 정책자문을 많이 했다.  

전익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