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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쓰레기 12톤으로 지은 호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쓰레기 12톤으로 지은 호텔이 세계최초로 문을 열었다. 독일의 아티스트인 하 쉴트가 디자인한 이 호텔의 이름은 ‘세이브 더 비치 호텔’(Save the Beach Hotel). 유럽의 해변에서 작가가 직접 모은 쓰레기로 만든 세계 최초의 ‘쓰레기 호텔’이다. 쉴트는 “우리는 지금 쓰레기로 가득 찬 세상에 살고 있다. 현재도 우리는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머지않아 인간도 곧 쓰레기가 될 것”이라며 “그러니 이 호텔은 지금 지구가 처한 상황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호텔을 짓는데 후원을 하는 곳이 세계적인 맥주 회사인 ‘코로나’라는 것. 해변에 수많은 쓰레기 중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맥주병이지만 코로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로마 산탄젤로성 옆에 지어진 이 호텔은 버려진 모자와 양말 등 다양한 쓰레기로 꾸며져 있으며 침실과 내부 벽 또한 쓰레기로 만들어졌다. ‘Corona Save the Beach’프로젝트는 로마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 해변에서 신청을 받아 진행중이다.

강대석 기자, [사진=동영상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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