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레인저스 성적 좌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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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박찬호의 성적이 곧 텍사스 레인저스의 성적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사이트는 9일(한국시간) 박찬호(29)의 레인저스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전망을 하면서 투수력이 빈곤한 레인저스는 에이스 박찬호의 활약여부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레인저스 팀 전망의 초기화면을 장식한 박찬호는 팀의 제1선발로 케니 로저스·덕 데이비스·이스마엘 발데스 등과 함께 선발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제5선발로는 데이브 버바와 롭 벨·애런 마예트가 후보로 꼽혔다.
레인저스의 새 얼굴 소개에서도 맨 앞을 차지한 박찬호는 "원정경기 성적이 저조하다"던 최근 평가와는 달리 "승률이 단 한번도 5할대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97년부터 5년간 평균 15승을 올렸고, 매년 탈삼진이 늘어나고 있는 실력파"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찬호는 또 "새 얼굴 가운데 누가 가장 큰 변수인가"란 팬투표에서도 애런 실리(애너하임 에인절스), 데이비드 저스티스(오클랜드 애슬래틱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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