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개각] 박지원씨 청와대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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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9일 이상주(李相周) 청와대 비서실장을 교육부총리에 임명하는 등 8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고, 장관급(중소기업특위 위원장) 한 명을 바꾸는 내각 개편을 단행했다.

金대통령은 또 청와대에 장관급의 정책특보를 신설, 박지원(朴智元)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퇴임 2개월여만에 복귀시키고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6명을 바꾸는 등 청와대 비서진도 대폭 개편했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진념(陳稔)경제부총리, 신건(辛建)국정원장 등은 유임됐다. 유엔총회 의장인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 장관도 현직을 유지하게 됐다.

金대통령은 또 홍순영(洪淳瑛)통일부 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정세현(丁世鉉) 국정원장 특보를 임명했으며, 법무부 장관엔 송정호(宋正鎬) 전 법무연수원장을,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장승우(張丞玗)금융통화위원을 기용했다.

金대통령은 또 민주당 의원직을 보유하고 있는 장관(급) 5명을 모두 교체해 과기부 장관에 채영복(蔡永福)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태복(李泰馥) 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을, 노동부 장관에 방용석(方鏞錫)가스안전공사 사장을, 산업자원부 장관에 신국환(辛國煥) 전 산자부 장관을 임명했다.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에는 한준호(韓埈皓) 전 중소기업청장이 기용됐다.

이와 함께 金대통령은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 장관을 청와대 비서실장에 기용하고 정책기획수석에 김진표(金振杓)재정경제부 차관을, 정무수석에 조순용(趙淳容) KBS 보도국 주간을, 경제수석에 한덕수(韓悳洙)정책기획수석을, 외교안보수석에 임성준(任晟準.내정)외교통상부 차관보를, 복지노동수석에 김상남(金相男) 전 노동부 차관을 임명했다. 공보수석에 발탁된 박선숙(朴仙淑)공보기획비서관은 사상 첫 청와대 여성수석이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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