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호텔에서 왕처럼… 패키지상품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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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직장에 따라 길게는 닷새 동안 연휴가 이어지는 데다 미리 성묘를 다녀오거나 여행지에서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이 매년 늘고 있어 호텔 마다 저렴한 가격의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고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특히 특급호텔들은 다양한 민속놀이와 경품을 마련해 투숙객이 지루하지 않게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패키지 상품들에는 조식이 포함되어 있으며 실내 수영장 및 헬스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체크아웃 시간도 오후 3시까지 연장해준다.

◇ 르네상스 서울=스위트 룸은 정상가격에서 50%를 할인해 주며 객실에서 영화 한편을 무료 관람할 수 있게 해준다. 스키어를 위해 베어스타운 리조트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 리츠 칼튼=개관 7주년을 맞아 2월 9~17일 투숙객 중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리틀엔젤스 회관에서 3월 27~31일 열리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공연 티켓을 두장씩 증정한다.

또한 7년간 리츠 칼튼에 투숙했던 음악가들의 CD를 모든 투숙객에게 선물로 준다.

◇ 서울 신라=네 종류의 상품을 내놓았다. A형(1박 22만원)은 조식이 포함되지 않으며, B형(27만원)은 남산 자동차극장 관람권을 증정한다. C형(30만원)과 D형(45만원)은 혈압.비만도 등의 건강 검사를 무료로 해준다. 특히 D형은 스위트 룸과 함께 사우나.발마사지가 무료로 제공된다. 12세 미만 어린이 두명까지 동반할 수 있다.

◇ 인터컨티넨탈=코엑스몰 메가박스 시네플렉스의 무료 영화티켓, 환영 음료.과일 바구니, 사우나.수영장.헬스클럽 이용권을 제공한다. 객실에 따라 네 종류로 나누어 판매한다.

◇ 웨스틴 조선=디럭스룸을 제공하는 시네마 패키지와 난타 패키지를 판매한다. 시네마 패키지는 3월 말까지 CGV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 두장, 난타 패키지는 난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 두장을 제공한다.

◇ 프라자=투숙객에게 실내 골프연습장을 30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전통 한옥형으로 최근 문을 연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1박하는 패키지 상품을 25만3천~38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 제주 신라=어린이 놀이방은 물론 DVD 만화영화 상영, 인형극 공연, 별자리 캠프, 연 만들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도(茶道)문화체험과 가족 영화극장도 운영한다. 어린이에게는 테디 베어 곰 인형을 무료로 제공한다.

1박당 요금은 주중(화~금요일.20만원)과 주말(토~월요일.29만원)이 다르다. 호텔과 항공을 묶은 에어텔 상품은 2박3일 일정으로 1인당 요금이 30만5천(수요일 출발)~39만5천원(금요일 출발).

이밖에 경주 콩코드호텔은 설 연휴기간에 4박5일 상품을 1박 요금인 17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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