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6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남구를 명품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신연희(62·한나라당·사진) 서울 강남구청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이판국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맹정주 현 구청장의 포위망을 뚫고 기사회생했다. 개표 초반부터 다른 후보와 압도적인 표 차이를 보이며 앞서 나갔다. 그는 경선 없이 당의 전략 공천을 받았다. 강남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이 우위에 있는 지역으로 ‘공천=당선’으로 여기는 지역이다. 신 당선자의 승리가 일찍부터 예견됐다. 그는 “유권자들이 나를 선택한 데 자부심도 느끼지만 책임감도 막중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4년간 말보다 행동으로 구민에게 다가서고, 구민을 위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 당선자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이력에는 유달리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서울시 최초 여성 회계과장, 최초 여성 행정국장, 강북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하며 33년을 행정전문가로 활동했다. 신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에 ‘강한 여성론’을 펼쳤다. 그는 “여성이라는 우려를 깨기 위해 33년의 종합행정 경력을 기반으로 ‘일 잘하는 여성, 강한 여성’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신 당선자는 앞으로 테헤란로·강남대로 중심의 경제권을 강남구 전역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그는 또 “은마·개포 등 재건축 단지를 저비용으로 개발하고, 초등학교에 학급별 영어교사를 확충하는 공약도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 사진 혹은 이름을 클릭하시면 상세 프로필을 보실 수 있습니다.[상세정보 유료]
※ 인물의 등장순서는 조인스닷컴 인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순서와 동일합니다.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서울시강남구 구청장

1948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