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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천쓰레기장 도시가스 생산 공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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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내년부터 대구에서도 쓰레기매립장에서 나오는 매립가스가 난방용 도시가스 등으로 자원화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방천리위생매립장 가스개발 타당성 조사’ 결과 도시가스로 활용할 경우 연간 80억원어치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민자유치 방식으로 사업비 2백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오는 5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8월까지 가스 포집 및 자원화 시설투자를 완료한 뒤 내년 9월부터 소비자에게 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방천위생매립지의 매립가스 발생량은 하루 26만t으로,이 중 최적활용 가능량은 매일 15만t이며 가능기간은 앞으로 20년동안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가스발생량을 대체에너지로 자원화할 경우 32평짜리 아파트 1만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매립장에서 사용하는 1.5㎿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도시가스 72억원,전력생산 8억원 등 모두 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방천리위생매립장은 모두 18만평에 1천5백만t을 매립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13만평에 1천2백만t의 쓰레기가 매립된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는 수도권 매립지였던 난지도에서 중질가스를,부산 석대지역에서 전기를 생산·공급중이며 수도권 매립지인 인천 경서동과 울산 성암동 매립장 등지에서도 자원화가 추진중이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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