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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서울 구청장 싹쓸이 구도 4년 만에 무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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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수도권 66개 시장·군수·구청장 가운데 61개(92%) 지역을 싹쓸이했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전체를 석권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의 독점구도가 완전히 허물어졌다. 3일 오전 2시 현재 수도권 기초단체 중 민주당은 45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16곳에서 우세한 한나라당보다 30곳 가까이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서울의 21곳에서 승리하고 있어 한나라당(4곳)을 압도하고 있다. 경기에서도 민주당은 18곳에서 우세를 보여 한나라당(11곳)을 앞서고 있다. 인천에서도 민주당은 6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친노계 인사들도 기초단체에서 약진하고 있다. 민주당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전 청와대 대변인)는 한나라당 후보를 21.9%포인트로 앞섰고,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전 청와대비서관)도 한나라당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리드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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