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전교조’ 후보, 보수 분열 속 경기·강원 등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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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부분 지역에서 진보 진영은 단일 후보를 내세운 반면 보수 진영은 단일화에 실패해 후보 난립 상태에서 선거를 치렀다. 3일 오전 2시 현재 진보 성향인 경기 김상곤 후보가 재선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서울에서는 진보 곽노현 후보가 보수 이원희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진보 진영의 전남 장만채 후보는 당선이 확정됐고, 광주에선 진보 장휘국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전북에서는 진보 성향의 오근량·김승환 두 후보가 선두 다툼을 벌였다. 강원에서는 진보 민병희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보수 후보는 10곳에서 1위를 달렸다. 경북 이영우, 충남 김종성, 대전 김신호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됐고 충북 이기용, 대구 우동기 후보도 당선이 유력하다. 진보 교육감 후보들은 교원평가제, 전교조 등 교원단체 소속 교사 명단 공개, 민노당 가입 관련 전교조 교사 중징계 등 현 정부의 교육 정책에 반대 입장을 갖고 있어 향후 마찰이 예상된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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