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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2 - 화제의 당선자] 이건식 전북 김제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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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민주당 텃밭인 전북 김제시에서 두 번 연속 무소속으로 시장에 당선된 이건식 후보. [뉴시스]

“모두가 잘사는 푸근한 고향, 시민들을 위한 행복도시 김제를 만드는 데 듬직한 황소처럼 일하겠습니다.”

이건식(65·무소속) 전북 김제시장 당선자는 “동북아 경제중심지를 지향하는 새만금의 핵심 도시 김제의 미래 100년을 다지는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전북의 14개 시·군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건식 후보는 호남평야 중심지인 김제에서 4년 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41%의 득표율로 당선된 데 이어 이번에도 승리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무소속 시장의 재선을 저지하겠다”며 1년 전에 후보를 내정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 부인이 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되는 등 잡음을 노출하면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이 당선자는 “학생·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들이 함께 나와 어울리는 초등학교의 동네 축제처럼 선거가 치러지기를 희망했으나 과열되면서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판치고 유언비어가 유포돼 안타까웠다”며 “상대 후보가 제시한 정책 중 좋은 공약이 있으면 앞으로 시정에 반영하는 데 인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무소속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시장에 당선된 것은 지난 4년간 자유무역지역 유치와 대형 농업회사 육성, 청소년수련원 조성 등으로 5000억원 가까운 국책사업을 끌어온 성과가 평가받은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4년 전 시장에 당선되면서 제시한 공약의 이행률이 98%로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관한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 당선자는 “앞으로 4년간 새만금 해상경계선의 김제 몫 찾기와 억대 소득 2000농가 육성, 제2산업단지 조성, 농업유통회사 설립 등 53개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한민국에서 첫손가락에 꼽히는 부자 동네 김제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제=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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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전라북도김제시 시장
[現] 무소속 전북김제시장후보(6.2지방선거)

194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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