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란트, 율촌에 50만㎾급 LNG발전소 건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다국적 에너지 전문기업인 미국의 미란트가 율촌 제1산업단지에 LNG 발전소 건립에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미란트는 앞으로 3년간 3억달러(약 4천억원)를 투입,율촌 1산단 5만평에 50만㎾급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연말께 발전소를 착공,2004년 7월 상업운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율촌 1산단 내 부지 5만평의 현대에너지를 1천2백만달러에 인수해 놓았다.

회사 측은 한국전력 민영화 등 에너지시장 상황을 봐 2백만㎾까지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발전소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율촌산단 내 현대자동차용 부지 15만평을 추가로 매입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미란트는 세계 5대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브라질 ·영국 ·중국 ·필리핀 등에 진출해 있다.전체 고용인원이 7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전남도는 미란트의 투자로 발전소 건설에 따라 지역건설업계가 활성화하고,발전시설이 본격 운영되면 하루 최대 6백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