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종합병원 본인부담 낮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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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다음달부터 종합병원 외래환자 본인부담금이 11~17% 내리고 대학병원은 7% 오른다.

또 전문병원 제도가 도입되고, 자격을 갖춘 의사면 모두 특진을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한 종합병원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병원(1백병상 이상)과 중소병원(30병상 이상)의 외래환자 평균 본인부담금은 총진료비가 2만5천원을 초과하면 2만8천3백원에서 2만5천1백원으로 11% 내린다.

진료비가 2만5천원 이하면 6천5백원에서 5천4백원으로 17% 인하한다. 반면 대학병원은 3만5천6백원에서 3만8천3백원으로 7% 오른다.

또 특정 진료과목이나 질병에 대해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복지부는 진료비나 검사료의 20~1백%를 더 받는 특진(선택진료)의사의 인원 제한도 풀었다.

복지부 박경호 의료정책과장은 "의약분업 이후 종합병원들이 동네의원과 대학병원에 환자를 뺏기면서 지난해 1~8월 55곳이 문을 닫을 정도로 경영난이 심각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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