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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월드컵 캠핑촌 3곳 조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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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월드컵 해를 맞아 인천에 외국 배낭족을 위한 '캐러밴 캠핑촌'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월드컵 기간 동안 외국 관광객들이 숙박을 하면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송도유원지와 인천대공원,문학경기장 등 3곳에 캠핑촌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캠핑촌은 5월20일부터 6월15일까지 27일동안 하루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서울 소재 무역.레저업체로 캠핑촌 운영 및 관리대행업무를 맡고 있는 ㈜라르떼와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송도유원지와 인천대공원에는 각각 캠핑용 캐러밴 1백대를 설치하고 문학경기장 주변에는 일반텐트 소지자들을 위한 야영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캐러밴은 동력장치가 없는 하우스형 트레일러로 침실.화장실.조리기구.가스시설 등을 갖춘 이동식 숙박차량 형태이다.

이 중 인천에 도입되는 캐러밴은 2~3인용(3.5×2.2m)과 4~5인용(5.8×2.2m)등 두가지로 하루 사용요금은 1인당 1만2천5백원~1만5천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 함께 캠핑촌 이용객들을 위해 캠핑촌 3곳을 왕복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간석동~도원동~신세계백화점~석바위~연안부두 일대 해수탕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행하게 된다.

또 송도신도시와 전통민속마을.강화도 등 인천지역 주요 명소를 순환 운행하는 '인천시티투어' 이용권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들 캠핑촌을 월드컵 문화행사 장소로 지정하고 재즈.팝 페스티벌.클래식의 밤.국악의 밤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열 예정이다.

한편 라르떼는 오는 5월 중순까지 이탈리아에서 캐러밴 5백대를 대당 3천5백만원씩에 수입한 뒤 인천외에 ▶서울(50대)▶수원(50대)▶전주(1백대)▶광주(1백대)에 배치할 계획이다. 라르떼측은 월드컵 기간 중 캐러밴을 집중 홍보하고 월드컵이 끝난 뒤 레저용으로 캐러밴 임대사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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