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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조사 발표 후 김정일이 안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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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북한 김정일(얼굴) 국방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지난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전해지지 않고 있다. 김정일은 3~7일 중국을 방문하고 귀환한 직후 평양에서 경희극 ‘산울림’을 관람했고(조선중앙통신 보도 날짜 9일·이하 같은 기준) 중순부터는 북부 양강도와 함경도 산업시설들을 시찰했다. 김정일은 백두산선군청년발전소 건설장(16일)을 시작으로 양강도 일대를 둘러본 뒤 함경도 관모봉기계공장과 어랑천발전소 건설장, 청진토끼종축장(20일), 함흥의 용성기계연합기업소와 함흥화학공업대학(21일)을 시찰했다. 6일 동안 최소 15곳의 시설을 둘러봤다.

그러나 북한 언론은 그 이후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공개 활동을 한 줄도 전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일주일 정도 공개활동을 안 하는 것은 전혀 특이하다고 볼 수 없지만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소행으로 지목한 시점 이후 공개 활동을 중단한 것은 주목된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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