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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밀루타노비치 고향으로 돌아와주오" 外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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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 유고대표 감독 제의

○…'월드컵 청부업자''16강 제조기' 등의 별명을 얻으며 해외를 전전해온 유고슬라비아 출신 보라 밀루티노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이 마침내 고국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드라간 스토이치코프 유고 축구협회장은 6일(한국시간)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월드컵이 끝난 뒤 중국과의 계약이 만료되면 고국에 돌아와 대표팀 감독을 맡아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지난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중국을 본선에 진출시키고 내년 6월까지 재계약함으로써 본선무대를 다섯번째 밟는 유일한 감독이 됐다. 반면 유고는 유럽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 아르헨戰날 휴일 요구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6월 7일(현지시간)을 공휴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은 바로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영원한 적수' 아르헨티나와 F조 예선에서 맞붙는 날이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1966년 이래 세차례 맞붙어 1승1무1패를 기록 중이며, 1982년 포틀랜드전쟁의 기억에다 '죽음의 F조'에 함께 속한 악연까지 겹쳐 이번 월드컵 최고의 빅경기로 꼽히고 있다. 문제는 영국 정부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50주년인 6월 2일을 기념해 3,4일을 특별 공휴일로 지정한 상태여서 7일까지 공휴일로 지정하는 데는 무리라는 점이다.

◇ 사비올라 伊 국적 신청

○…아르헨티나 축구의 '샛별' 하비에르 사비올라(20.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이탈리아 국적을 신청했다. 사비올라는 3개월 전 이탈리아 국적 취득을 신청했으며 오는 6월 이전까지 당국이 허가를 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에이전트인 알프레도 카브레라가 지난 5일(한국시간) 밝혔다. 지난해 6월 세계청소년대회(19세 이하)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톱스타 대열에 올라선 사비올라가 이탈리아 국적 취득을 신청한 것은 스페인 축구가 유럽연합 국가 국적이 아닌 선수 보유를 4명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

◇ 美 전경기 TV생중계

○…한.일 월드컵 64 전경기가 ABC.ESPN.ESPN2 등 공중파.케이블 TV를 통해 대회 기간 내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AP통신에 따르면 17경기는 ESPN, 46경기는 ESPN2를 통해 생중계되고, 미국 동부시간으로 6월 30일 오전 7시에 열리는 결승전은 ABC를 통해 생중계된다. 미국 내 방송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독일 키르히 그룹으로부터 한.일 월드컵과 2006년 월드컵, 2003년 여자월드컵 등의 미국 내 방송 중계권을 4천만~5천만달러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말디니 "우승 후 은퇴"

○…이탈리아 대표팀의 노장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AC 밀란)가 6일(한국시간) 현지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최고일 때 물러나는 게 최선"이라며 자신의 마지막 꿈은 월드컵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19세였던 88년 3월 31일 유고슬라비아 친선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말디니는 그동안 1백21차례의 A매치에 출전해 일곱골을 기록했다.

◇ 세네갈 디오프 랑스 입단

○…지난해 11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세네갈의 파페 부바 디오프(24)가 프랑스 1부리그 랑스에 입단했다. 골잡이 엘 하지 디우프.페르디낭 콜리.파페 사르 등 세네갈 대표 3인방을 보유한 랑스 구단은 지난 5일(한국시간) 디오프마저 영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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