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bassador'라는 ID의 힐 대사는 먼저 "한국어를 그리 잘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자 ID '핵폭탄'은 "한국에 부임하는 동안 한국말을 많이 배우시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힐 대사는 "핵폭탄님, 혹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은 받으셨나요?"라고 농담을 던지며 카페 분위기를 이끌었다.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문의한 비자 문제의 경우 힐 대사는 "새로 오신 총영사께서 조만간 비자 문제를 얘기하기 위한 채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도 나름대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는 "힐 대사는 앞으로도 한국의 네티즌들과 자주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며 "21세기 새로운 한.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의 생각을 읽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