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음식료 등 내수우량주 '날자, 날자꾸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내수 우량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이 호전된 데다 향후 경기상황과 관계없이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내수주인 보험업종.음식료업종 지수가 각각 3.48%, 2.29% 상승하며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보험주 가운데는 삼성화재 3.52%, LG화재 5.76%, 대한재보험이 5.76% 올랐고, 음식료업종에선 롯데제과가 6.87% 올라 34만원대를 기록했다.

대표적 내수주인 태평양도 전날보다 5.4% 오르며 14만4천원으로 장을 마쳤고, LG생활건강도 12.54% 오르며 3만3천원대로 올라섰다.

현대투신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전분기 85에서 94로 증가하는 등 내수부문의 호전을 알려주는 경기지표들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보험업종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내수 우량주로 꼽히고 있다. 현대증권 조병문 연구원은 "보험사들은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다 올해 월드컵이 열리면 교통문화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벌어져 사고율이 감소해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재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