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여행] 바닷가로 두가족 2박3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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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Q) 저는 경찰에 재직 중인 독자입니다. 어머님 회갑을 맞아 가족(성인 7명,5세 이하 4명)이 함께 2박3일 일정의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바닷가로 가려고 하는데 적당한 곳을 잡아주셨으면 합니다. <안성에서 김종안씨>

(A) 어머님과 두가족이 동행하는 것 같군요. 우선 아이들이 나이가 어리므로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보다 온천욕도 즐기며 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진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동해안은 백암온천을 끼고 있는 울진이 적지라고 생각합니다.안성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강릉까지 간 후 동해안을 끼고 삼척을 거쳐 울진까지 내려가세요.

도중에 정동진과 추암 해수욕장(강원도 동해시), 그리고 목각 남근(男根)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 신남마을(삼척시 원덕읍 갈남2리)을 찾아보세요.

신남마을은 이웃한 갈남.부남.초곡마을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국내 어촌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곳은 추암 해수욕장(강원도 동해시)의 촛대바위 보다 더 매끄러운 갯바위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는 여자와 바다를 달래는 당제가 열립니다.

한화콘도 백암온천(경북 울진군.054-787-7001)등에 숙소를 정하고 온천욕을 즐기세요. 다음날 성류굴.강구 포구를 둘러본 후 불영계곡을 거쳐 안동까지 가셔서 여장을 푸세요.

셋째날 안동 하회마을, 예천 부석사.소수서원, 문경의 왕건 드라마 세트장을 둘러본 후 괴산~증평을 거쳐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안성으로 돌아오시면 됩니다.

서해안으로 행선지를 정한다면 우선 스파비스(충남 아산시.041-541-5526)를 들르세요. 온천욕과 함께 풀장에서 수영도 즐길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맹씨행단과 외암리 민속마을, 현충사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둘째날에는 서산의 천주교 성지인 해미읍성과 철새 도래지인 서산만 간척지를 둘러보세요.그리고 새로 개통된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보령까지 간 후 충남 보령 한화콘도(041-931-5500)등에 여장을 풀고 일몰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마지막 날은 서천의 한산모시관과 금강 하구언을 둘러본 후 군산을 거쳐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해 안성까지 올라오시면 됩니다.총 경비는 80만~90만원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화콘도를 이용하려면 콘도회원이 아닌 경우 인터넷(http://www.hanwharesort.co.kr)사이버회원에 가입하면 8만~9만원(주중)에 숙박을 할 수 있습니다.

김세준 기자

*** 매주 금요일 연재되는 '김세준 기자의 맞춤 여행'코너는 독자 여러분의 주문을 받습니다. e-메일이나 팩스 02-751-5626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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