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굴서 이질균" 일본 수입금지에 역학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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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해양수산부는 국산 생굴에서 이질균이 검출됐다는 일본 후생성 조사 결과에 따라 국립보건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내수용을 포함한 국산 생굴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해양부 관계자는 "굴 수출업체에는 가공한 제품을 수출하도록 유도하고 내수용에 대해서도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이질균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 후생성은 지난 28일 1백10명의 이질환자 가검물과 수입 검사기관에서 보관 중인 한국산 생굴에서 DNA 패턴이 유사한 이질균이 검출됐다며 한국산 굴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해양부는 생굴의 경우 전체 굴 수출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 정도에 불과해 이번 조치로 큰 타격을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업계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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