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소비자 물가 목표치 웃도는 4.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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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올 한해 소비자물가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4% 이내)를 웃돌아 4.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험수가와 교통요금 등 공공요금이 지난해보다 9.2% 인상된 것을 비롯, 집세(4.2%)와 농축수산물(4.6%)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보다 0.2%, 지난해 12월보다는 3.2% 올랐다.

신승우 물가통계과장은 "공업제품은 특별소비세와 석유류 가격 인하로 떨어졌으나 집세와 농축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집세의 경우 11월보다 전세 1%,월세 0.2% 등 0.8%가 올라 지난 9월(0.3%) 이후 오름폭이 커졌다.

농축수산물도 축산물과 과일값 상승으로 1.6% 올랐다.

공공요금 인상과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으로 지난 2분기 5.3%까지 올랐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분기에 3.4%로 낮아졌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제 원자재가격이 안정되고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소비자물가가 연간 3% 안팎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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