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자 서평] 시인·소설가 17명의 '행복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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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세상은 우리가 사랑한만큼 아름답다/박범신 외 지음/고려문화사/8천원

시인.소설가 등 글쟁이 17인이 여행이나 일상 생활에서 느낀 소박한 행복론에 관해 짧은 글로 이야기하고 있다. 소설가 박범신씨는 히말라야 여행을 통해 하찮은 일에 큰 상처를 받고 작은 일 때문에 소중한 사랑을 져버렸던 죄를 고백한다.

시인 하재봉씨는 마음 속에 욕망의 찌꺼기들이 남겨져 있음을 인정하되, 즉 욕망은 불순하지만 그것이 있음으로써 인간이라며 다만 끌려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페이지 곳곳의 사진이 글과 함께 아득한 느낌을 준다. 이밖에 장석주.곽재구.최일도.구효서.엄상익.정길연씨 등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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