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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꼭 봐야 할 명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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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는 자연이 준 천혜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내륙의 숨은 보석’이라 부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충북의 지붕 소백·월악·속리산=대한민국 8경 중 하나인 속리산. 빼어난 풍광으로 광명산·미지산·소금강산으로 불린다.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으로 등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태백산맥의 줄기가 서남쪽으로 뻗어내려 강원도·충청도·경상도를 갈라 경계를 이룬 도시 단양의 지붕 소백산. 봄에는 철쭉, 겨울이면 설경과 눈꽃, 운해(雲海)가 장관을 이룬다. 소백산맥 중심부에 솟은 월악산은 남으로는 경북과, 북서쪽으로는 충주호와 접해 있다. 송계계곡·용하구곡·선암계곡 등 3개의 계곡과 괴산 미륵리 석불입상, 덕주사 등 유적이 가까이 있다.

◆수상관광=충주호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면적 67.5㎢, 평균수심 97.5 m, 길이 464 m, 저수량 27억5000t으로 우리나라 인공호수 중 가장 넓다. 주변의 월악산과 금수산·옥순봉·구담봉 등 단양팔경의 절경과 사시사철 뛰어난 경관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충주호를 굽어보는 호수의 산마루에 자리 잡고 있는 청풍문화재단지. 충주댐 건설로 이름만 남긴 채 물에 잠기게 되자 83년부터 3년에 걸쳐 현재의 위치로 이전 복원됐다. 이곳에는 3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인근에 KBS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장이 있고 청풍호반 수경분수(최고 162m)가 연출하는 환상의 분수 쇼를 볼 수 있다.

◆대통령 별장 청남대=2003년 관리권이 충북으로 이양된 뒤 ‘대통령 별장’으로 유명해졌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었기 때문에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경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대청호 푸른 물결을 마주할 수 있는 오각정·초가정·골프장·양어장과 호반산책로 등이 마련돼 있다. 호반산책로는 3.2㎞로 대청호 물빛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곳이다. 10월에는 1000만 송이 국화전시가 아름다운 물결을 이룬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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