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상품 표기 'KS규격'으로 통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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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상품들이 등장하는 증권분야의 금융상품표기에 대한 국가표준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상품용어의 의미가 달라 혼선을 빚거나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여야 하는 불편이 줄어 국내외 금융상품 딜러간에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증권분야 금융상품 분류 코드를 국제기준(ISO 10962)에 맞춰 KS규격으로 제정, 26일자로 공표했다. 이들 금융상품 표준에 대한 등록기관은 증권거래소로 정해졌다.

새로 제정된 증권분야 금융상품표준(CFI)은 영문 알파벳 여섯자리로 구성된다.

첫째 자리는 지분증권.채무증권.권리.옵션.선물.기타증권 등 대분류를 나타내며, 둘째 자리는 보통주.우선주.투자신탁.뮤추얼펀드.일반채권.전환채권 등 소분류를 의미한다.

나머지 네자리는 의결권이나 소유 및 양도 제한.납입 상태.증권발행 형태 등 구체적인 속성을 차례로 나타내며 알파벳 중 'X'는 적용이 안되거나 알려지지 않은 상태를 표시한다.

예컨대 'RAXXXB'로 표현된 금융상품이 있다면 이는 무기명 무상신주인수권부 증권이되 의결권이나 양도.소유 등의 제한이 정해지지 않은 금융상품을 의미한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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